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06/21/2023)2023-06-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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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06/21/2023)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 6-11

 

형제 여러분, 6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11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부유해져 매우 후한 인심을 베풀게 되고, 우리를 통하여 그 인심은 하느님에 대한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 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때로는 아무리 자신감이 흘러넘쳐도 남의 눈치도 좀 살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인으로는 하느님의 눈치도 좀 보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눈치를 보기 싫어서 신앙생활 하는 것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 내가 눈치를 봐야 해?

나는 그냥 잘살고 있는데. 지금 이 정도면 되지. 굳이 누구 눈치 보면서 살아야 해?

이런 마음이 깊은 곳에 있습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봐야 하는데, 그래야 편안한데 그게 또 사람의 자유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하죠.

그래서 집이 제일 편하고 어떤 분은 자동차 안이 제일 편하고

어떤 때는 신부님이 제일 편해 보이고 그런 겁니다.

 

하느님이 불편하죠. 숨은 내 마음도 아시고 어두운 곳에서 저지른 죄도 아신다 하니.

그래서 하느님을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면 그 집이 어찌 되겠습니까?

만약 대통령이 국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면 그 나라가 어찌 되겠습니까?

당연히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니 다른 이들의 눈치도 어느 정도는 보아야 할 것입니다.

 

눈치를 본다는 말을 배려한다'로 바꾸면 어떨까요?

남편이 아내를 배려한다.

대통령이 국민을 배려한다.

신부님이 신자들을 배려한다.

신자가 하느님을 배려한다.

 

배려한다는 말이 마음을 나누고 생각하다, 헤아리고 생각하다라는 뜻입니다.

눈치를 보고 끌려다니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인 뜻이지요.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너무 눈치 안 보면, 너무 배려하지 않으면

상대는 불쾌감을 느낀답니다.

그렇게 하느님도 배려하고, 다른 이도 배려하며 살면 참 좋겠습니다.

 

저도 참 어려워 늘 마음에 새겨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배려하는 마음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면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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