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3주간 화요일(07/04/2023)2023-07-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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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3주간 화요일(07/04/2023)

 

<1독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9, 15-29

 

그 무렵 15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 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예수님을 바라보던 이들이 가진 질문이었습니다.

놀랍고 신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가만히 바라보면 놀라운 일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우리의 눈이 예수님을 향하지 않으면 그 놀라움과 궁금증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질문을 한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기는 합니다.

 

다만 질문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알아보려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우리가 질문을 멈춘 그 지점을 생각해보십시오.

왜 우리는 질문을 멈추게 되었습니까?

 

신앙의 여정에는 놀라움과 질문, 회심과 변심, 맹목적 사랑과 회의(懷疑)가 함께 있습니다.

무조건 좋은 날도 없고 무조건 나쁜 날도 없는 법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있습니다.

어떤 날은 크고 강한 믿음 안에 있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의심과 불신의 날이기도 하며

또 어떤 날은 강한 부정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 모든 날이 나의 믿음의 순간입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그 모든 날에도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물며 예수님을 향해 궁금해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신앙이란 그러한 모든 과정을 거쳐 나만의 믿음 그러나 이 믿음이 우리 공동체의 믿음과 일치하기를 바랍니다 – 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좋은 오늘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독립기념일인 오늘이 그저 휴일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날의 이유로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지치지 말고 끝까지 걸어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 주교 사무엘과 우리 본당 모든 신자를 기억하며 은총의 하루를 또한 기도드립니다.

돌아보지 말고 계속 걸어가시길. 혹여 돌아가더라도 하느님께 이르시길 그렇게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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