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1주일(08/27/2023)2023-08-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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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1주일(08/27/2023)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2, 19-23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2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 33-36

 

33 !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34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36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 13-20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때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이제 좀 자신을 스스로 알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조차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안다라는 말을 할 때조차 오히려 여전히 잘 모르기도 한다는 뜻이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미완성일까 싶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제자들에게 물어보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리고 시몬 베드로의 답을 들으시고 당신에 관해 설명하신 다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누군가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란 하느님으로부터 말미암지 않고서는 결코 이르지 못할 일입니다.

내가 섣불리 너에 대하여 안다고 말할 때, 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오히려 깊이 침묵해야 하고 겸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은 여전히 알 듯 말 듯 한 분이십니다.

이만하면 하느님을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아직이신 분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갑니다.

 

며칠 전 어떤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무심코 던지셨는데, 창조 또한 모방에서 비롯된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모방하며 살아가다 보면 예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이 생겨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생의 길이 어디로 향할지 잘 모르면서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우리가 잘 알기에 걸어가는 것은 아니라 숙명처럼 주어졌기에 살아간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도, 너도, 이 세상도 잘 모르면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다만 하느님이 펼쳐주신 세상에서, 하느님이 말씀해주신 참된 앎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답을 몰라 헤맬 때 그래도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만은 남아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더 이상 묻지 않아도 될만큼의 확신이 없으면서도 우리는 살아가지만,

다만 그 물음을 결코 놓지 않고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요. 당신이 따른다는 그 예수는 도데체 누구십니까?”

 

당신의 삶을 통해, 당신이 그리스도를 닮고 드러내길 기도드리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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