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생명의 날. 5/3/2020)2020-05-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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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생명의 날. 5/3/2020)

 

미사지향 ;

공 마리아 자매가 어머니 이영우 데레사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코로나의 조기 종식과 모든 의료진들을 위하여

문경섭 페트릭 형제가 어머니 문정자 루치아님을 위하여

연령회에서 5월 생일을 맞이하는 권홍곤 요한, 박정애 아나타시아, 유승진 안드레아를 위하여

모든 연령회원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장미심 안젤라 가족이 고모부 유리규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임무환 파비아노 형제가 모든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하여

양정희 데레사 자매가 배우자 엄영환 로렌스님의 영혼을 위해

 

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36-41

오순절에,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36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여러분은 영혼의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돌아왔습니다.>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2,20-25

사랑하는 여러분, 20 선을 행하는데도 겪게 되는 고난을 견디어 내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받는 은총입니다.

21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시면서,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여러분에게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22 “그는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그의 입에는 아무런 거짓도 없었다.”

23 그분께서는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당신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24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25 여러분이 전에는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었지만, 이제는 여러분 영혼의 목자이시며 보호자이신 그분께 돌아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양들의 문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지요?

어제는 시설관리분과장님과 본당 사목회장님을 중심으로 봄맞이 성당 시설 정비가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으로 성당이 한결 깨끗해지고 마음도 홀가분해졌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리고 주님의 은총을 기도드립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서 말씀드린 덴버 교구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의 미사재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여러분께 알려드렸습니다만 다소 혼란이 있는 듯 하여 본당 사목 지침 이전에 덴버 교구의 지침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후 본당 자체의 지침이 발효될 예정이오니 잠시만 참고 기다려 주십시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이 날은 특별히 모든 성소 가운데 사제성소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물론 오늘날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후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본래의 의미로 착한목자주일인 오늘 우리는 사제성소에 관하여 다시금 우리의 주의를 상기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제는 착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마저 내어 놓으신 철저한 자기희생과 사랑에 바탕을 둔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목자의 뒤를 따르는 이 땅의 사제들이 그들의 목자이신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힘과 격려, 용기를 내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이 땅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사제의 삶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특별히 바쳐주시기를 청합니다.

점점 사제성소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어제 덴버 교구의 사제 인명록을 살펴보면서 부제님은 많으신데 사제들이 적어서 걱정을 하였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신부 팔자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효자는 신부라고들 하기도 합니다.

 

좋은 사제는 좋은 신자들이 만듭니다.

또한 좋은 사제를 통해 좋은 신자들이 나옵니다.

 

사제직을 걷고 있는 저 조차도 여전히 연약한 인간이어서 인격적인 미성숙이나 지식의 한계는 뚜렷합니다.

 

사제는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남편도 될 수 없고 가장 좋은 자녀도 아닙니다.

 

사제는 연약한 인간의 본질 속에서 여전히 거룩함을 끊임없이 지향하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예수님의 삶에 일치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사제를 통해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합니다.

그리고 신자들을 통해 사제는 태어나고 성장합니다.

 

우리는 서로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사랑합시다.

 

사제성소를 위해 더 많은 젊은이들을 초대합시다.

 

이 세상의 한 삶을 오롯이 신앙을 위해 섬기는 사제들이 더 많아지도록 기도합시다.

 

여러분에게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본당을 거쳐 간 신부님이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인연을 맺는 신부님들을 위해 영육간의 건강을 기도로 함께 해 주십시오.

 

모든 사제들이 더 예수님을 닮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갖는 사랑이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사랑에 결코 모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그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모든 이가 평안하기를!

우리 가족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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