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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화요일(4/28/2020)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7,51─8,1ㄱ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52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53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5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55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57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58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59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8,1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잘 지내시죠? 전 어제 월요일 조용히 혼자 기도드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야말로 평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왜 말씀 묵상이 올라오지 않았나 혹시 궁금하지는 않으셨나요?       지난 주에는 성당 소방 점검이 있었습니다. 꼼꼼하면서도 성실하게 화재 관련 장비들을 다루고 일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이제 화재 관련 큰 걱정은 없을테니 안심도 되었구요.       오늘은 그동안 기다렸던 잔디밭 관리 업체가 방문하여 성당 마당 잡초 제거를 할 예정입니다. 매일 민들레를 뽑다가 지친 저로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도 민들레 뽑는 것이 마냥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성당을 가꾸듯 마음을 가꾸고 그렇게 하다보면 땀도 나고 몸에서 열도 나고 건강하게 봄을 지내는구나 싶었습니다.       잔디밭에 물을 주기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몇 군데가 손실이 되어 오늘은 시설관리분과장님하고 의논한 후 수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무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그리고 금요일까지 열려 있습니다. 성당은 매일 아침 제가 8시에 문을 열어둡니다. 오셔서 기도드리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후 6시에 성당 문을 닫습니다. 그동안 열려있다는 점 다시 확인 드립니다.       그리고 덴버 교구로부터 5월 8일까지 미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이제 슬슬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은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성모성월이 시작되는데요. 특별히 묵주기도를 자주 봉헌하면서 성모성월에는 미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미사를 다시 시작하는 것에 관한 일정은 5월 4일 전후면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인구조사국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았습니다. 교우 여러분들도 안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혹은 서신을 받았을 줄 압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어제 대통령의 싸인이 들어간 서신을 받았는데 1,200불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안타깝게도 수신인이 채동호 신부님이시네요. 하하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성체성사안에 온전히 현존하십니다. 생명의 빵으로, 결코 목마르지 않을 생명의 물로서 현존하십니다. 우리 눈은 그것을 직접 보아도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독서에 나오는 화난 유대인들과 같습니다. 유대인들이 화난 이유는 하느님의 영을 힘입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시대의 징표나 뜻을 알지 못한 것이지요.       우리도 스테파노처럼 성령의 힘을 입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기와 우리 시대에 일어나는 일들도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알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오직 성령을 힘입어 하느님의 눈으로 본다면 우리 시대의 징표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힘으로만 볼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느님 성령의 힘을 입은 이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다 놓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침착하게 천천히 하나하나 의미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각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도 많은 경우 조급함에 내몰려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힘을 입은 이들은 스스로 겸손하게 자신을 인정하고 조언을 구하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혼자 판단하지 않는 것이지요. 혼자만의 판단이 참 위험한 것은 결코 하느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날이 참 좋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은 없는데 잔디에 물을 줄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잔디는 행복해하겠지요?       그리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주는 물을 말이예요. 여러분을 기억하며,        다시는 배고프지 않고 결코 목마르지 않는 생명이신 예수님께 오늘은 기도드립니다. “주님, 당신 영으로 저희를 채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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