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5주간 토요일(07/18/2020) <제1독서>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5 불행하여라, 불의를 꾀하고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 그들은 능력이 있어 아침이 밝자마자 실행에 옮긴다. 2 탐이 나면 밭도 빼앗고 집도 차지해 버린다. 그들은 주인과 그 집안을, 임자와 그 재산을 유린한다. 3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이 족속을 거슬러 재앙을 내리려고 하니 너희는 거기에서 목을 빼내지 못하고 으스대며 걷지도 못하리라. 재앙의 때이기 때문이다. 4 그날에는 사람들이 너희를 두고서 조롱의 노래를 부르고 너희는 서럽게 애가를 읊으리라. ‘우리는 완전히 망했네. 그분께서 내 백성의 몫을 바꾸어 버리셨네. 어떻게 우리 밭을 빼앗으시어 변절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5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제비를 뽑고 줄을 드리워 줄 이가 주님의 회중에는 아무도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네 덕, 내 탓” 언젠가 한국에서 아주 유행하던 말입니다. 특히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잘 아는 내용이시지요? 아무리 이야기한들 탐욕에 눈이 가리워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다 마침내는 “네 탓”을 합니다. 예언자들을 통해, 그리고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더욱 직접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어 오셨고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더 이상 공적 계시는 없습니다. 사실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지요. 버리고 비우고 하느님 뜻에 맞추고 더불어 함께 그렇게 살면 된다고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대로 살면 모든 게 잘 됩니다. 그렇게 살지 않고 “네 탓”이야 하면 안되는 거죠. 사실 돌이켜보면 기회도 많았습니다. 그 수많은 기회를 미루어두고 내 뜻을 펼치느라 온통 힘을 소진한 뒤에야 “네 탓”이라 하면 어찌하겠습니까? 물론 한 개인이로서 도무지 어쩌지 못할 그 높은 벽이 있기는 합니다만.
신앙인은 “네 덕”으로, “내 탓”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