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5주일(7/12/2020)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3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뿌려진 씨(seeds)
우리는 세상에 뿌려진 하느님의 씨앗입니다. 씨앗은 가능성입니다. 어떤 열매를 맺을지, 어떤 나무로 커 나갈지 지금은 알 수 없겠지요. 그러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그 마음에 희망을 키워갑니다.
씨앗을 뿌리고서 끝내버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침, 저녁 생명의 물을 뿌려줍니다. 한낮에는 그늘도 만들어주고 잡초도 뽑아줍니다. 그 씨앗이 잘 자라 생명이 되기를 희망에 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뿌려진 하느님의 씨앗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희망입니다. 그냥 뿌려진 씨조차 결코 그냥 두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 희망을 키워나갑니다.
우리는 세상에 뿌려진 하느님의 희망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뿌려진 하느님의 씨앗입니다. 많은 열매도 맺고 큰 나무이든, 작은 나무이든 꽃을 피우고 또 다른 씨앗을 세상에 또 다른 희망을 세상에 그렇게 뿌립니다.
우리는 세상에 뿌려진 하느님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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