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8주일(08/02/2020)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2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변치 않는 자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5.37-39 형제 여러분,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7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3-21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13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오늘 예수님께서 많은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다고 걱정하고 염려합니다. 걱정과 염려는 몸을 움츠리게 만들고 행동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립니다.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사정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행동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마음으로, 온전한 믿음으로 그 작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마저 찬미와 감사를 드리십니다. 걱정과 염려보다 찬미와 감사입니다. 내게는 아직도 나눌 것이 있습니다. 정말 나누지 못할 만큼 아무것도 갖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내 손은 펴지지 않고 내 마음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의 걱정과 염려입니다. 내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내내 찬미와 감사를 드리십시오.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삶이 나눔의 삶으로 자라납니다. 나눔이 풍요로움을, 나아가 더 큰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내가 그동안 받은 사랑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 제발! 걱정과 염려만은 내려놓으십시오. 걱정과 염려는 하느님께 맡기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기도하십시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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